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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가족 강남구에서 힘 받아

강남구, 기업후원으로 다문화가족 지원에 박차
관내 기업, 결혼이민자 운전면허교실 등에 1천6백만원 후원

강남구는 다문화가족 지원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기업후원 연계에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한국마사회 청담문화공감센터는 강남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후원금 1천 6백만원 지원을 결정하고, 지난달 30일 ‘결혼이민자 운전면허 취득’ 지원을 위한 6백만원을 우선 전달했다.

나머지 후원금은 오는 20일 다문화가족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위해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결혼이민자 운전면허 교실’은 한국어가 서툴러 필기시험에 어려움을 느끼거나 학원비 부담으로 면허취득을 미룬 결혼이민자를 위한 사업으로 강남구와 강남경찰서가 3년째 함께 추진하고 있다.

강남경찰서 외사계 직원의 재능기부로 수강생에게 도로교통법규 등을 알기 쉽게 안내하고, 기업의 후원으로 필기시험 합격자들의 실기시험 학원비를 지원한다. 지난해에는 10여명의 결혼이민자가 운전면허를 취득했다.

또한 구는 지난해  강남구 다문화가족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개최해 결혼이민자와 자녀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올 해에도 이들이 한국어에 대한 자신감을 얻을 수 있도록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구는 이밖에도 국민체육진흥공단,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코레일 등 지역 네트워크를 통한 후원으로 다양한 다문화가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 4월부터는 서울시 최초로 다문화가족 자녀를 대상으로 한국사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해 매월 첫 번째 토요일에 문화유적지를 탐방하고 있으며, 여름방학 중에는 친구와 함께하는 문화체험여행으로 자녀의 안정적 성장 발달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이규형 사회복지과장은 “지역의 많은 기업이 후원을 통해 다문화가족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이들의 자립과 적극적인 사회 참여를 위해 구에서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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