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좋은 변화, 품격 있는 강남으로 도약 중인 강남구가 관내 도산근린공원을 비롯해 올해 11개, 내년까지 14개 공원의 담장을 없애 주민의 이용을 자유롭게 하는 ‘공원 담장 허물기’ 사업을 추진한다.
구는 이용자의 안전 및 녹지대 보호를 위해 설치한 담장이 공원 이용의 편의성을 저해하고 있다고 판단, 담장을 허물고 화단 및 출입구를 추가 조성한다.
대상지는 담장이 설치된 33개 공원 중 안전에 문제가 없는 14개소다. 개포근린공원은 지난해 철망을 제거했고, 올해는 도산·늘푸른·반달 등 근린공원 7개소와 예지·일원까치·역삼장미·개포은행나무 어린이공원 4개소를 정비한다.
이번 달 공사가 진행되는 도산근린공원은 도산 안창호 선생의 애국심과 교육정신을 기념하는 곳으로 공원 안에 선생의 동상과 기념관·묘소가 있으며, 울창한 숲이 우거져 있다. 월 평균 4만5000여명의 지역주민과 직장인·외국 관광객이 방문하지만 출입구가 남측 1개소에만 있어, 구는 담장을 철거하면서 동·서쪽에 출입구 2개소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김현경 공원녹지과장은 담 허물기는 열린 공간에서 더불어 살자는 민선 7기 상생의 의미를 담고 있다며 열린 마음으로 주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개방형 공간으로 도심의 공원을 디자인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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