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는 밀려오는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 등 외국인 관광객 수요에 맞춰 현재 강남과 강북으로 따로 운행되고 있는 서울시티 투어버스의 운행노선을 시급히 연결해야 한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강남구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는 600여만 명이였으나 강북과 강남의 시티투어버스가 서로 분리돼 이용이 불편하다는 관광객 민원이 폭주하고, 인근 송파구와 서초구도 제2롯데월드와 세빛 둥둥섬 개장 등으로 관광객이 늘어나 구는 지난 2014년 1월부터 서울시에 2년 넘게 강남·강북 간 노선연결을 요구했다.
특히, 지난 2013년 국내 최초로 도입된 트롤리형 버스의 이용불편을 줄이기 위해 강남·북 노선연결을 수십 차례 건의했지만 시는 강남·강북 연결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노선과 요금 등 운행체계 등 종합검토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2년 넘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또한 서울시는 강남·북 노선 연결을 계속 촉구하자 지난해 6월에야 서울연구원에 연구용역을 의뢰해 전문가 자문과 내부협의를 거쳐 올 상반기 최종 노선을 결정하겠다고 했지만 아직까지 구와 정보 공유도 거부한 상태다.
지난해 12월 강남구가 압구정동 강남관광정보센터를 찾은 중국인과 일본인 등 외국인 104명을 조사한 결과 67.3%가 “서울 시티투어 버스의 강남-강북 간 연계가 필요하다.”라고 응답해 노선연결이 꼭 필요하고 이용객의 불만도 늘어간다.
구의 제안대로 서울시티투어버스 노선이 일부 연장될 경우 정류소 추가로 인해 소요되는 거리와 시간은 불과 3km, 5분여 정도이지만 그 파급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 한 해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약 1100만 명이 넘고 이 중 50%를 넘는 600여만 명이 강남을 찾았으며, 2014년 12월 18일 코엑스 일대가 ‘강남 마이스 관광특구’ 로 지정되면서 구는 이곳에 해마다 사계절 축제를 준비하고 2018년까지 1000만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목표다. 예정대로라면 생산유발 효과만 6조 4천9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강남·서초·송파를 잇는 강남권 관광벨트가 조성되면 강남권으로 유입되는 관광객 수는 급속도로 늘어나 지역상생 차원에서 하루속히 서울시티투어버스 노선의 강남·북 연결이 필요하다는 것이 구의 입장이다.
관광진흥과 박희수 과장은 “서울시가 표면적으로는 관광객을 유치하겠다고 하고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다.”면서 “시는 지금이라도 서울시티투어버스 강남ㆍ북 연결을 적극 검토하고 시행하길 바란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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