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칠승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경기화성,병) |
홍용술 센터장의 아들은 입사한지 1년도 안돼 공영홈쇼핑 정규직으로 초고속 승진 했다.
2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권칠승 의원 더불어민주당, 경기화성병은 19대 국회 산자위원을 지낸 홍영표 의원실의 제보를 받고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홍용술 중소기업유통센터장은 2015년 1월 공영홈쇼핑 설립준비단을 본격 가동하면서 단장으로 그해 5월까지 이름을 올리고, 뒤이어 이영필 전 CJ오쇼핑 전무가 초대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중소기업유통센터가 50% 출자한 공영홈쇼핑의 설립준비단은 그해 3월 업무평가 우수자 6명을 대상으로 계약직 인턴 채용을 승인했다. 인턴으로 채용된 청년 가운데 홍씨는 홍용술 센터장의 아들로 알려졌다.
인턴 채용 당시 내부결재문서에 따르면, 2015년 3월14일부터 8월13일까지 6개월 동안 인턴기간을 마치고 인사위원회를 거쳐 정규직으로 전환한다고 돼있다. 올해 홍용술 센터장의 아들 홍씨는 공영홈쇼핑 입사 1년여 만에 6급 주임으로 승진해 사내 정규직으로 재직 중이다.
한편, 공영홈쇼핑은 중기유통센터 외에도 농협경제지주가 45%의 지분을 갖고 있다. 2016년 5월 말 기준으로 311명의 직원 가운데 중기유통센터(10명)와 농협(6명) 출신이 16명에 달한다.
또한 홍씨가 인턴으로 채용될 당시 이를 승인한 인사들도 홍용술 센터장을 비롯해 중기유통센터와 농협중앙회 소속이었던 것으로 확인돼, 중기유통센터와 농협의 ‘짬짜미’ 의혹이 제기된다.
공영홈쇼핑은 방송채널사용사업 계획서를 통해 직급별, 직무별 인력 배치의 적정성을 고려한 최적화된 인력구성을 도모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아울러 공영홈쇼핑 개국 전 미래창조과학부는 ‘방송채널사용사업 승인장’을 통해 회사의 이익을 구성주주에게 배당해서 안돼며, 이들에게 차별적으로 유리한 상품 선정 및 방송편성을 해선 안된다고 승인조건을 달았다.
이러한 까닭에 공정성을 최우선 기조로 삼아야 할 중소기업유통센터와 공영홈쇼핑의 행태가 아쉬운 대목이다.
이에 권칠승 의원은 많은 청년들이 흙수저라고 한탄하고 자조하는 가운데 국민 혈세가 들어간 중소기업청 산하기관에서 불공정한 인사 행위를 보인 것이 문제라고 지적하며, 중소기업유통센터와 농협 간 공영홈쇼핑을 놓고 ‘밀실운영’ 논의가 있었는지 면밀히 살피고, 공공기관 인사 운영의 공정성을 확립할 제도적 개선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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