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0일 오후 7시에 강서구 송화초등학교 체육관에서 600명이 넘는 강서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마곡지구 난개발을 주제로 긴급토론회가 열렸었다.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황준환 부위원장도 이 날 토론회에 패널로 참석해 각계 전문가들과 함께 지역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마곡지구 난개발에 대해 의견을 내놨다.
여의도보다도 넓은 100만평 부지의 강서구 마곡지구는 낙후된 이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을 올릴 수 있는 최첨단 연구개발 산업단지 개발 사업이 대규모로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대단지의 쾌적한 주거환경 대신 우후죽순으로 소규모 오피스텔 건설이 난립하면서 당초 마곡지구 개발의 청사진에 먹구름을 들고 있다.
패널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소형 오피스텔의 무분별한 증가는 지역 경제에 어떤 도움도 주지 못해 슬럼지역으로 변질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토론회 두 번째 발언자로 나선 황 부위원장은 마곡지구 개발로 서울시가 얻게 되는 개발이익이 무려 수 조원에 육박한다고 밝혔다.
그러므로 천문학적인 이익금 전액을 서울시 부채 감소 용도로만 쓰는 것은 부당하며 20년간 마곡개발을 염원해 온 지역 주민을 위해 육관문(장곡나들목-강서구 방화동 방면)지역에 생활 숲 체육공원 조성과 같은 환경 개선 사업으로 이익금 일부는 쓰여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