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는 메르스의 안정세로 소비가 살아나는 모습이지만 여전히 글로벌 경기침체에 고통 받은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돕기 위해 중소기업 육성기금의 대출금리를 인하하고 총 55억 8500만 원을 지원해 지역경제 살리기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최근 불안정한 경기로 인한 매출감소와 장기적 경기침체 적신호의 경제여건을 반영해 오는 21일까지 지역 내 중소기업의 신청을 받아 9월부터 대출금리를 2.5%에서 2.0%로 인하해 적용할 예정이다.
인하된 금리는 신규 대출업체뿐만 아니라 과거 대출받은 업체에도 모두 적용할 예정이며, 구는 기업의 대출이자 부담이 크게 줄여 중소기업의 경영안정화를 도모하고 고용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중소기업 육성기금 지원은 27개 업체에 58억 8200만 원이었으며 올 상반기에는 두 차례 13개 기업에 24억 1500만 원을 지원한 바 있다. 하반기에는 55억 8500만 원을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융자 대상은 ‘중소기업 정책자금 융자제외 대상 업종’에 해당하지 않는 1년 이상 영업 중인 지역 내 법인사업체로, 담보능력(부동산 또는 신용보증)이 있는 업체로 한해 최고 3억 원까지 지원하며 분할상환 조건은 1년 거치 3년 상환이다.
우선지원 대상기업으로는 ▲ 특허, 신기술 등 기술력 인정기업 ▲ 수출 주력 기업 ▲ 벤처기업 ▲ 여성기업 ▲ 구청장이 인정하는 산업 등이며 과거 융자를 받은 업체는 상환을 완료하면 신청이 가능하고 이번 달 기금 심의위원회를 열어 결정할 예정이다.
신청접수는 구청 누리집(www.gangnam.go.kr) 또는 강남기업SOS넷(giupsos.gangnam.kr)에서 신청양식을 내려받아 작성하고 강남구청 일자리정책과를 방문해 제출하면 된다.
일자리정책과 서주석과장은 “이번 금리인하 조치가 계속되는 경기침체와 메르스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내 중소기업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기업하기 좋은 도시 강남을 만들기 위해 중소기업 지원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기금대출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강남구청 일자리정책과 기업지원팀(☎02-3423-5572)으로 하면 된다.